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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경매

2025년 서울 부동산 정책 변화, 2026년 현재 어떻게 달라졌나? 강남·강북·비강남·수도권 분석

by suayoona 2025. 3. 17.

2026 서울 부동산 정책 변화

 

2025년 초 서울 부동산 시장을 전망할 때만 해도 재건축 규제 완화, 주택 공급 확대, 대출 여건 변화 등이 주요 변수로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2025년이 실제로 지나고 2026년 현재에서 돌아보면 시장은 예상과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대출 규제가 완화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단계적으로 강화됐다는 점입니다.

 

서울 일부 지역에 적용되던 토지거래허가 규제도 결국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그런데 강한 규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서울 집값이 일률적으로 하락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강남권의 거래와 가격이 주춤하는 사이 강북과 비강남권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5년 서울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 달라졌고, 그 정책은 2026년 현재 강남·강북·비강남권과 수도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정책 변화부터 2026년 9월 현재까지의 실제 시장 흐름을 지역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2025년 서울 부동산 정책, 실제로 어떻게 바뀌었나?

2025년 서울 부동산 정책을 이해하려면 한 해 동안 정책 방향이 크게 바뀌었다는 점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① 3월, 강남3구·용산구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2025년 3월 19일 정부와 서울시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강남구·서초구·송파구와 용산구의 전체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주택을 거래할 때 허가를 받아야 하고 실거주 요건이 적용되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 이른바 갭투자 수요를 제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서울 핵심지역의 가격 상승과 거래 과열을 억제하려는 조치였습니다.

② 6월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

2025년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전환점은 6월 27일 발표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했습니다.

 

또한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주택구입 목적으로 주담대를 받으면 6개월 이내 전입해야 하는 요건을 도입했고,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수도권·규제지역 LTV도 80%에서 70%로 강화했습니다.

 

따라서 2025년 초 예상됐던 '대출 규제 완화'와 달리 실제 정책은 하반기로 갈수록 대출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③ 9월, 강남3구·용산 LTV 50%→40%

9월에는 대출 규제가 한 단계 더 강화됐습니다.

 

당시 규제지역이었던 강남·서초·송파·용산에서 무주택자와 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LTV 상한이 기존 50%에서 40%로 낮아졌습니다.

 

또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을 담보로 하는 주택매매·임대사업자 대출은 원칙적으로 LTV 0%가 적용되는 등 자금조달 규제가 강화됐습니다.

④ 10·15 대책, 서울 전역으로 규제 확대

그리고 2025년 부동산 정책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가 10월 15일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주택가격에 따른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도 세분화됐습니다.

  • 15억원 이하 주택 : 최대 6억원
  •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 최대 4억원
  • 25억원 초과 : 최대 2억원

결국 2025년 정책 흐름은 단순히 '규제 완화'라고 정리하기 어렵습니다.

 

강남 중심 시장 과열 대응 → 수도권 대출 규제 강화 → 서울 전역 및 경기 주요 지역으로 규제 확대

라는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2. 강남권, 가장 강한 규제 속에서도 가격이 계속 올랐을까?

강남·서초·송파와 용산은 2025년 규제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토지거래허가제에 더해 LTV가 강화됐고, 고가주택일수록 주담대 최대한도도 낮아졌습니다.

 

2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이라면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가 최대 2억원이기 때문에 고가주택 시장에서는 매수자의 자기자본 규모가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강남의 인기 주거지역은 재건축 기대, 학군, 입지, 신축 희소성 등의 요인이 있기 때문에 대출규제만으로 수요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2025년 규제 강화 이후 나타난 중요한 특징은 거래량과 가격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2026년 하반기에 들어서는 조금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6년 8월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을 보면 강남3구·용산은 전월보다 0.34% 하락했습니다.

 

또 9월 14일 기준 한국부동산원 주간 조사에서는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36%, 서초구가 0.26% 하락했습니다.

 

이는 강남 전체의 장기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2026년 9월 현재의 단기 흐름만 놓고 보면 고가주택이 많은 강남권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3. 강북권, 2026년에는 오히려 존재감이 커졌다

지난 글에서는 강북권을 공급 확대와 GTX 등 교통 호재를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2026년 현재 강북권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조금 다릅니다.

 

강남 등 고가지역에 대한 대출과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의 실수요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전체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운데 강북권 10개 구가 차지한 비중은 **48.8%**였습니다.

 

강북의 신청 건수가 증가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서울 전체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다른 권역보다 감소폭이 작아 비중이 높아진 것입니다.

 

서울시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에서 실수요가 이어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9월 들어서도 이런 흐름이 확인됩니다.

 

한국부동산원의 9월 1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서는 서울 강북 14개 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29% 상승했습니다.

 

특히 중랑구 0.51%, 도봉구 0.47%, 서대문구 0.47%, 성북구 0.43%, 동대문구 0.36%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과거처럼 '서울 집값 상승=강남 중심'이라고 단순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4. 마포·성동 등 비강남 한강벨트는 어떻게 됐을까?

2025년 이후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비강남권의 한강벨트입니다.

 

서울시는 시장 분석에서 마포·성동·광진·동작·영등포·양천·강동 등 7개 구를 별도의 한강벨트 권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강남3구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진입장벽이 낮으면서 직주근접, 교통, 신축 아파트, 정비사업 등의 장점을 가진 곳이 많습니다.

 

2025년 강남3구와 용산에 규제가 먼저 집중되면서 일부 수요가 비강남 핵심지역으로 확산되는 현상이 나타났고, 결국 10·15 대책에서 서울 전역이 규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2026년 8월 서울시 자료에서도 강북권과 한강벨트는 가격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강남3구·용산과 서남권은 하락하는 차별화가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현재 서울 시장을 '강남과 비강남' 두 가지로만 나누는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같은 비강남권에서도 역세권, 신축 대단지, 학군, 정비사업 기대가 있는 지역과 노후 구축 중심 지역의 가격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5. 서울 거래량은 크게 줄었는데 가격은 왜 오를까?

2026년 서울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 거래 관련 지표는 크게 위축됐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를 보면 2026년 들어

1월 6,310건 → 3월 7,603건 → 4월 8,896건 → 5월 6,011건 → 6월 5,277건 → 7월 4,618건 → 8월 3,012건

으로 움직였습니다.

 

4월 이후에는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8월 3,012건은 4월 최고치보다 무려 66.1% 감소한 수준이며, 2025년 10월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낮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8월 서울 전체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전월보다 0.17% 상승했습니다.

즉,

거래 감소 = 가격 하락

이라는 공식이 그대로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거래는 줄었지만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과 매수자가 지불할 수 있는 가격 사이의 차이가 커지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늘었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거나 수요가 유지되는 지역에서는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6. 수도권은 서울 규제의 반사이익을 받았을까?

수도권도 하나의 시장으로 묶어보기 어렵습니다.

 

2025년 6·27 대책부터 수도권 주담대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에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다고 해서 대출규제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10·15 대책에서는 서울 전역뿐 아니라 경기 12개 지역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됐습니다.

 

그럼에도 2026년에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일부 경기 지역에서 가격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9월 14일 기준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는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18%, 인천은 0.02% 상승했습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5% 상승했습니다.

 

따라서 수도권 시장 역시 '서울 규제로 경기 전체가 오른다'고 설명하기보다는 서울 접근성, 교통, 신축 여부, 입주물량, 정비사업 등 지역별 조건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서울과 가까운 경기 핵심지역과 수도권 외곽의 공급이 많은 지역은 같은 수도권이라도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습니다.

7. 2026년에는 세금 정책도 다시 중요한 변수가 됐다

2026년에는 세금도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는 2026년 5월 9일 종료됐습니다.

 

정부는 토지거래허가 심사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토지거래허가 신청분에 대해서는 중과 배제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보완 조치를 마련했습니다.

 

또 정부는 5월 29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세입자가 있는 주택을 매수할 때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실거주 의무를 최대 2년 유예할 수 있는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이 조치가 거래 증가로 바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2026년 8월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135건으로 전체 토허 신청 3,012건의 **4.5%**에 그쳤습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실거주 유예 확대가 주택 거래 증가로 이어지는 뚜렷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8. 2025년 전망과 실제 결과는 무엇이 달랐을까?

지난해 시장을 전망할 때와 실제 결과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2025년 전망과 2025~2026년 실제 흐름 비교

① 대출 규제

  • 당시 전망: 규제 완화 가능성
  • 실제 흐름: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② 강남

  • 당시 전망: 재건축 중심의 상승 기대
  • 실제 흐름: 상승 이후 규제 강화와 일부 가격 조정

③ 강북

  • 당시 전망: 공급·교통 호재 중심
  • 실제 흐름: 2026년 실수요와 가격 상승세 부각

④ 비강남

  • 당시 전망: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시장
  • 실제 흐름: 한강벨트 등 일부 핵심 지역의 강세

⑤ 수도권

  • 당시 전망: 3기 신도시 공급 영향
  • 실제 흐름: 대출 규제 속 지역별 차별화

⑥ 서울 전체

  • 당시 전망: 지역별 규제 차이
  • 실제 흐름: 2025년 10월 서울 전역 규제 확대

결국 부동산 시장에서는 정책의 방향을 미리 단정하기보다 실제 발표된 정책과 시장 데이터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보여줍니다.

♣♣ 결론 : 2026년 서울 부동산 시장, 이제는 '강남만 보는 시장'이 아니다

2025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 서울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면 한 가지 흐름이 분명해집니다.

 

정부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에 대응해 토지거래허가제와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거래는 크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규제가 강화됐다고 해서 서울의 모든 지역이 동시에 하락한 것은 아닙니다.

 

2026년 8~9월에는 오히려 강남 일부 고가지역에서 조정이 나타나는 동안 강북과 일부 비강남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단순히

'강남이 오르면 서울이 오른다'

또는

'대출을 규제하면 집값이 떨어진다'

라는 공식만으로 시장을 설명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앞으로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을 살펴볼 때는 대출 가능 금액, 토지거래허가 여부, 실거주 요건, 세금, 정비사업, 교통망, 신축 여부, 입주물량과 실제 거래가격​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처럼 거래량이 줄어든 시장에서는 호가만 보는 것보다 실제 계약이 체결된 가격과 거래량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2025년이 '규제의 범위가 빠르게 확대된 해'였다면, 2026년 현재는 강한 규제 속에서도 지역별 가격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시기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9월 19일 기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서울특별시, 한국부동산원 등의 공개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부동산 관련 규제와 세금·대출 기준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에는 최신 정부 발표와 금융기관의 적용 기준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