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데이트 안내
본 글은 2025년 3월 당시 삼성전자와 주식시장 상황을 다룬 기존 글을 2026년 10월 기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수정·보완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반등의 시작은 언제였나? 2025년 외국인 매수와 HBM 기대감... 그리고 2026년
2025년 3월, 삼성전자 주가는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수 있을지, 그리고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메모리인 HBM 경쟁력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지였습니다.
1년 이상 시간이 지난 지금 당시 상황을 다시 살펴보면, 그때의 기대와 우려가 이후 실제 실적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5년 3월, 삼성전자로 돌아온 외국인
2025년 초 삼성전자를 둘러싼 투자심리는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지만 삼성전자의 HBM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 회복 역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3월 중순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특히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약 2조 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그동안 주가에 반영됐던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된 것입니다.
다만 당시 주가 반등을 곧바로 'HBM 경쟁력 회복'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른 시점이었습니다.
시장이 기대하는 것과 기업이 실제 실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삼성전자의 또 다른 변화, 자사주 매입과 소각
당시 삼성전자를 살펴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사주 정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 주주가치 제고 등을 목적으로 향후 1년간 총 1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분할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의 연장선에서 2025년 2월에는 앞서 취득한 약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추가로 약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2026년 시행된 자사주 관련 상법 개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주주환원 정책이었습니다.
최근 자사주 소각이 다시 크게 주목받으면서 두 시기의 이슈가 혼동될 수 있지만, 2025년 삼성전자의 결정과 이후 법·제도 변화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HBM이었다
2025년 삼성전자를 둘러싼 가장 중요한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이었습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HBM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핵심 제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메모리 업황이 좋아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HBM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시장에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했습니다.
그렇다면 이후 실제 실적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DS(Device Solutions) 부문에서 매출 33.1조 원, 영업이익 7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HBM3E 판매 확대와 서버용 DDR5,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가 메모리 사업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초 시장이 기대했던 AI 메모리 수요 확대가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 실적에도 반영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2026년 지금 다시 보면 무엇이 보일까?
주식시장은 항상 미래를 먼저 반영하려고 움직입니다.
2025년 3월에는 '삼성전자가 HBM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면, 이후에는 그 기대가 실제 판매와 실적으로 이어지는지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이후 HBM3E 판매를 확대했고 차세대 HBM4 시장에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삼성전자를 볼 때는 단순히 'AI 반도체 수혜주'라는 표현보다 실제 숫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HBM 판매 확대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메모리 사업의 영업이익이 어떻게 변하는지,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이 개선되는지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삼성전자를 볼 때 확인해야 할 투자 포인트
삼성전자처럼 시가총액이 큰 종목도 외국인 수급이나 시장 분위기에 따라 단기적으로 큰 변화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긴 흐름에서는 결국 기업이 만들어내는 실적과 기술 경쟁력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삼성전자를 살펴볼 때는 다음과 같은 부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HBM3E와 HBM4 등 AI 메모리 경쟁력
- 반도체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변화
- 서버·AI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판매
- 파운드리 수주와 수익성 개선 여부
-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특히 2026년에는 자사주 관련 상법 개정으로 국내 기업들의 자사주 활용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2025년 삼성전자의 자체적인 자사주 정책과는 별개의 흐름이지만, 앞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평가할 때 함께 살펴볼 만한 변화입니다.
기대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실적
2025년 3월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을 지금 다시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당시 시장을 움직였던 것은 외국인 매수와 반도체 업황 회복, HBM에 대한 '기대'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투자자가 확인해야 하는 것은 결국 기대가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연결됐느냐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하루의 상승과 하락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만 보는 것보다 기업이 어떤 기술에 투자하고 있고, 그것이 실제 판매와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 역시 앞으로 HBM4를 비롯한 AI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 본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참고자료
- 삼성전자 투자자정보(IR) 및 공시자료
- 삼성전자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
- 삼성전자 자기주식 취득·소각 및 주주환원 관련 자료
- 금융위원회·법무부 자사주 및 상법 개정 관련 공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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